2023년 9월 30일 토요일

9월 29일

 

일 끝나고 집에 왔다. 금요일 밤이라서 지하철 분위기가 다르다. 사람도 많고 지하철 안도 덥고 그렇다. 집에 와서 우선 샤워를 하고. 책상에 앉았다. 오늘 꿈에서 뭔가를 쓰는 꿈을 꿔서 그런 걸 수도 있다. 그런데 뭔가 쓰는 꿈을 꾸고 난 뒤에 눈을 떴는데, 내가 어떤 집에 있었고, 그 집은 내가 기억하는 가장 우울한 집이다. 아무튼 햇빛이 잘 안 드는 그 집에 나와 엄마가 있었고 엄마가 냉동으로 얼려 놓았다는, 딱딱하게 굳은 것처럼 보이는 신생아가 식탁 위에 있었는데, 알고 보니 살아 있었고, 알고 보니 그게 내 아이였다. 그런 꿈을 꾸고 난 뒤에 눈을 떴는데, 내가 누구 옆에 누워 있었고, 그 사람이 누군지 꿈에서 깨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6월 4일

  이 도시에서, 아니 여기서 매일 듣는 소리 중의 하나는 교회의 종소리다. 어떤 때는 종소리가 나는 구나, 의식을 하게 되고 어떤 때는 의식하지 못하지만, 종소리를 들으면서 잠에서 깨는 일요일에는, 일요일에는 종소리가 조금 일찍, 10시가 되기 전에...